아침 일찍 오픈런을 하려고 했는데... 이걸 못 일어나고 늦잠을 자버렸다.

 

 

9시부터 줄 서려던 계획은 어디 가고, 10시 오픈을 넘겨 10시 15분에서야 티켓 배부처에 도착해버린...

 

아니 근데 사람 왜 이렇게 많아?

 

 

1관 입장해봐야 어차피 카잔 대기열 2시간 꽉 차버렸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바로 2관으로~

 

앞에 사힐 리메이크 코스프레를 한 커플이 있었다. (삼각두 + 너스)

 

삼각두형 몸이 정말 좋아보였다. 부러웠다. 잘생기진 않았길 바란다.

 

 

 

2일차 여정의 첫 부스는... 바로바로 포켓몬GO!

 

간단한 이벤트 참여로 스티커 같은 걸 줬다.

 

 

 

이벤트 기간 동안 추가된 지스타 전용 체육관을 자기 팀 컬러가 점령하면 추가 상품을 주는데...

 

난... 노란 팀이라... 단 한 번도 보지 못 했다...

 

저 장소의 빈백에 "진짜" 포켓몬 트레이너들이 앉아서 미친듯이 서로 싸우고 있는 모습에 그저 뒷걸음질 칠 수 밖에...

 

 

 

혹시? 하는 마음에 1관에 잠시 와봤는데, 그럼 그렇지.

 

2시간 대기열 다 차고도 옆을 서성이는 사람들이 한가득이라 깔끔하게 포기해버렸다.

 

 

 

대신 넥슨 30주년 기념관 구경하기~

 

분명 넥슨 게임 중에서는 바람의나라와 마비노기를 가장 오래했고, 지금도 하고 있는데,

 

어째서인지 추억이 가장 많은 건 어둠의전설인 것 같다.

 

자이언트 맨티스 잡으러 가던 길, 피에트 마을의 브금, 크리스마스 이벤트...

 

 

 

바람은 이제 바클로 다시 태어났지?

 

근데 지금 하기엔 너무 힘들어...

 

 

 

테일즈위버도 참 즐겁게 했었는데.

 

룬의 아이들 1,2부는 소장판으로 다 가지고 있는데.

 

근데 어째 게임은 다시 못 하겠다...

 

 

 

대망의 마비노기!

 

내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출석 이벤트를 위해 켜놓고 있는 게임...

 

막상 게임을 켜면 친창에는 아무도 없고, 만날 사람 하나 없지만, 그럼에도 이상하게 추억에 이끌려 다시 게임을 켜는...

 

이게 그리움이란 걸까요...

 

 

 

데이브도 여기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한 게 조금 신기하다.

 

 

 

지나가는 길에 개쩌는 코스프레 형님 한 컷.

 

같이 사진 찍고 싶었는데 셀카봉이 없어서 다 안 담길 것 같았다.

 

 

크래프톤 이벤트 완료를 위해 정글 부스 참여.

 

그... 내가 이제 와서 게임 개발 쪽으로 이직을 할 수는 없다는 걸 너무 잘 알아서일까...

 

흥미부터 찾아보라는 결과가 나오는 걸 보면 귀신 같은데?

 

 

 

어딜 가도 줄이 너무 길어서, 점심은 제일 줄이 짧고 회전율이 높은 돈-까스로.

 

솔직히 맛은 없었다. 여기 재작년에도 왔던 것 같은데... 그 때도 맛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아닌가...

 

 

 

점심 먹고 나서는 쭈-욱 인디 부스를 돌았다.

 

P의 거짓이 괜찮은 성공을 거둔 탓일까? 소울라이크 장르의 게임들이 엄-청나게 많이 늘었다.

 

소울 매니아로서 너무너무너무너무 반가워서 행복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이건 막타 스튜디오로 이름을 걸고 현역 개발자 분들이 시험작으로 만드는 중이라고 한다.

 

반응이 좋으면 바로 개발 들어가고, 1년 좀 더 잡으면 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매우 기대가 됨.

 

 

 

요건 그림이 귀여운 2D 플랫포머.

 

생각보다 괜찮아보여서 바로 펀딩도 하고 왔다.

 

 

 

얘는 이미 출시가 된 게임이던데, 엄청 아기자기한 그림에 제법 괜찮은 게임성이 보였다.

 

한 번 정도 해볼만한 느낌.

 

 

 

생각보다 재밌는 게임들이 많았지만, 정신 없이 줄 서고 움직이고 하다보니 사진을 못 남겨서 아쉽다.

 

스탬프 받는 걸 까먹어서... 두 줄만 했는데, 역시나 꽝이라 아무 의미는 없었다.

 

 

 

싸응베님의 토크쇼도 끝나기 전에 잠깐 볼까 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5분도 못 서있고 후퇴.

 

 

 

1관의 대학 / 동아리 부스들 좀 더 돌아보고, 2일차도 여기서 마무리!

 

작년보다 더 기대되는 게임이 많았다.

 

2025년 상/하반기 출시 예정작 중 내가 해보고 싶은 것만 해도 벌써 두 자릿수를 채웠으니...!

 

 

 

그리고 돌아온 부산에서의 3번째 저녁은...

 

첫날 먹은 그 맛이 계속 떠올라서... 다시 와버렸다...

 

이번엔 순대 대신 튀김 순대!

 

A 세트 + 튀김순대 = 참을 수 없는 미친 맛있음

 

 

 

중간에 어딘가의 부스에서 지나가는 나를 붙잡고 주신 카드.

 

난... 난 생긴 것만 그렇지 이런 씹덕 가챠겜은 안 하는데... 너무 관상으로 확신하신 거 아닌가요...

 

 

 

당첨된 것 하나 없이 기본 상품만 받았고, 심지어 못 받고 온 것도 많았지만,

 

붉은 사막 가방 하나로 다 커버가 된다.

 

진짜 미친 퀄리티...! 펄어비스가 유저들 마음을 아는구만;

 

 

 

이렇게 짐 정리하고- 지친 탓인지 두통도 오고 해서 빠르게 잠들어버리는 걸로, 2일차도 마무리!

 

이제 다음은 마지막 3일차~

매년 연례행사의 시기가 돌아왔다.

 

지스타 관람을 위해 부산으로 갈 시간이야!

 

 

 

잠도 거의 못 잔 채로 경주월드를 찍고 부산까지 오느라 정말 너무 지쳤다...

 

광안리 바다를 보는 순간 다리에 힘 빠질 뻔;

 

 

 

숙소 뭔데 왜 인스타 감성으로 이쁜 건데?

아저씨 혼자 쓰기엔 좀 뭔가... 뭔가... 아무튼 뭔가 하지만 좋았다

 

오션뷰 숙소는 평생 처음인 것 같은데 아닌가?

아닐지도 모르지만 일단 창 밖을 잘 안 보기 때문에, 실제 오션뷰를 본 건 처음이 맞다.

 

 

 

예쁘게 세팅된 식기류와

 

 

 

냉장고에 채워진 웰컴 워터(?).

 

아 물 괜히 사왔다.

 

 

충전기까지 준비되어있는... 엄청 세심하게 챙겨놓으신 느낌.

 

 

 

그래도 밥은 먹고 자야겠지?

 

마침 근처에 부산 3대 떡볶이집이 있다길래 바로 출발.

 

 

 

와 진짜 이게 뭐라고 해야하지...?

엄청 특별한 맛은 아닌데 떡볶이 소스가 진짜 예술이었다.

순대는 그냥 일반 순대 느낌이라 살짝 아쉽고, 오징어튀김도 맛있었다.

 

배부르게 먹고, 0일차는 여기서 꿀잠으로 마무리~

 

 

 

자고 일어나서 창 밖을 보니 이런 뷰가!

 

와 이래서 다들 비싼 돈 주고 오션뷰 찾는구나...

 

 

 

목요일 11시 1부 입장을 위한 대기 줄.

 

살짝 늦잠 자서 11시 넘어 도착했는데 아직도 줄이 길다;

 

 

 

20분 정도 걸려서 팔찌 받고, 11시 40분쯤 입장!

 

 

 

야외에는... 엄청난 부스가 있었다...

 

관람객들이 두 명씩 서로 대결하는 걸 보는데...

전국에서 모인, 수치심을 느끼지 않는 멋진 사나이들이 참 많았다.

 

 

 

오랜만이야 벡스코!

 

 

 

이미 인기 부스들은 대부분 대기 마감이라, 그나마 대기 90분 이내라는 딩컴 투게더 쪽으로 줄을 섰다.

 

모바일로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했던 참이라.

 

 

 

딩컴 투게더가 있는 크래프톤 부스 맞은 편에는 구글 플레이가 있었는데, 진짜 사람이 무지막지하게 몰려있었다.

 

크래프톤 쪽 행사 구경 + 구글 플레이 쌀먹 대기열 콜라보는...

 

아니 이거 목요일 맞냐고 뭔데 왜 오늘부터 이렇게 사람이 많은 건데?

 

 

 

90분 기다리는 동안 내 앞에는 젊은 부부와 어린 아이로 이루어진 3인 가족이 함께 있었다.

애기는 마리오 코스프레 비슷한 옷을 입고 방방 뛰고 있었는데, 귀여웠다.

 

이렇게 가족 단위로 다니는 사람들도 제법 많은 걸 보니, 기분이 묘하더라.

나보다 먼저 게임을 시작했던 사람들도 나이를 먹고 가정을 이루고... 세월이 흐르는구나 싶었다.

 

 

 

막상 해보니까 모바일 버전의 동숲 포지션을 노린 느낌?

 

대신 좀 더 크래프팅 기능을 추가한 정도로.

 

 

 

다음은 어쩐 일인지 대기열이 아예 없던 환세취호전 온라인 시연을 들어갔다.

 

 

 

음, 줄이 없을 만 했다.

 

일단 난 안 할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추억일 테니...

 

막상 출시되면 하는 사람들도 꽤 있겠지?

 

 

 

토요일에는 넥슨 부스 가운데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한다는데...

 

아무래도 음악 감상보다는 이벤트 관람에 가까운 성격을 가질 수 밖에 없을 듯?

 

 

 

넥슨의 다음 게임, 슈퍼바이브는 귀여운 부채를 남기고 갓읍니다...

 

막상 게임은 모르는 아저씨랑 둘이서 듀오로 들어갔는데, 열심히 존버하다가 뭔 스킬 한 방에 둘 다 일격사 당함.

 

게임 시스템이나 그래픽이 배그 + 이터널 리턴에 가까운 느낌?

 

 

 

학교 후배들이 출품하는 부스는 여태 처음 봤다.

 

이런 계열의 학과가 생겼다는데, 오...!

 

다음엔 좀 더 완성도 있고 멋진 게임들로 더 알찬 부스 꾸며서 나올 수 있길 기대해본다!

 

 

 

쭉 대학교 출품작들 둘러보던 중, 붉은 사막 대기열이 엄청 줄었다...?

대기열을 막아놓은 상태에서 이제 막 풀까말까 하고 있던 참이길래, 그대로 쏙 들어갔다.

 

2시간 대기가 기본인데, 덕분에 1시간 정도 선의 대기열로 진입!

 

 

 

지쳐서 그냥 바닥에 철푸덕 앉아서 좀 졸았다.

 

고개를 들어보니 서있던 사람들이 어느새 죄다 앉아있더라;

 

 

 

앉아서 기다리는 사이 맞은편 인챈트 부스에서 나오는 스트리머들 VOD 클립 구경도 잠깐 하고~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입장!

 

 

 

패드가 익숙치 않은데다가, 뭔가 락온과 가드 기능이 좀... 조작감이 애매한...?

전투 자체가 어렵다기보단, 패드에 맞는 조작 최적화가 덜 된 느낌이 강했다.

 

키마로 플레이하면 좀 쉽게 할 수 있었을 듯한 느낌.

 

그래도 검은사막 생각했었는데, 완전 소울라이크 콘솔게임 스타일이라 취향 저격 당했다.

나오면 무조건 해야지.

 

 

 

내가 시연 끝내고 나오니 5시가 지나서, 내 뒷타임을 마지막으로 체험 종료가 된 붉은 사막 부스~

 

 

 

마지막으로 2관 잠시 들렀다 가려는데, 스팀덱 시연이 있길래 바로 앉았다!

 

 

 

스팀덱으로 만난 할로우나이트~

 

근데 이거 뭔가 눈 사이가 굉장히 먼 사람 얼굴 같은 기묘한 감각이 든다...

조작키는 작은데 액정은 커서 서로 엄청 멀어서 어색한...? 스위치나 PS VITA와 비교했을 때 더 어색한 기분이 들었다.

 

아무래도 PC 환경을 선호하는 나에게는 잘 맞지 않는 듯.

 

 

 

하이브 IM 쪽에서 출품한 아키텍트도 궁금헀는데...

여긴 뭐 그렇게 좋은 걸 챙겨주는지 사람이 빠지질 않더라.

 

결국 돌아오는 마지막 날까지도 시연 못 해봄.

 

 

 

저녁은 친구가 추천해준 미슐랭 가이드 돼지국밥집~

 

 

 

엄청 깔끔한 식당.

 

 

 

삼겹 수육

 

 

 

머릿고기국밥

 

둘 다 맛있었는데, 김치나 다데기를 먹지 않는 내 입장에선 살짝 기름지고 느끼한 감이 있었다.

 

라면 + 맛보기 수육으로 시켰으면 훨씬 맛있게 먹었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그럼에도 굉장히 맛있었다!

 

 

 

다시 숙소로 돌아와서 잠깐 쉬고, 광안리 바닷가를 걸으며 버스킹 구경~

 

 

 

술이라곤 한 달에 한 번 마실까말까 한 내가,

내 인생 첫 혼술을 부산에서 하게 될 줄이야...

 

 

 

친구가 추천해준 [광안리 골방]

 

 

 

느긋하게 빈백에 누워서 음악 감상하기...

 

 

 

하이볼 한 잔과 함께.

 

 

 

신청곡으로 요즘 내가 정말 좋아하는 [모브닝 - DEADLINE] 을 요청해보았다.

 

하이볼 두 잔에 2.6만원, 2시간 동안 여유롭게 음악을 듣는 시간...

왜 이런 공간에 대한 수요가 있는지, 직접 체험해보니 알 것 같다.

 

힘든 하루를 보낸 후에 한 번씩 생각날 것 같아.

 

 

 

나도 그네 좋아하는데 ㅠ

 

차마 저기 가서 혼자 줄 서있을 용기는 나지 않았다 ㅠ

 

 

 

이렇게 지스타 첫 날, 목요일 하루가 끝났다~

주변에 경주월드가 정말정말정말 x100 재밌는 놀이공원이라는 얘기를 참 많이 들어왔다.

 

마침 휴가도 많이 남았겠다, 올해 지스타 관람을 위해 부산으로 가는 길에 경주를 잠깐 경유하기로 했다.

 

 

출근할 때도 항상 해가 중천일 때 일어났는데, 휴가날 아침 기차 타려고 새벽 6시에 일어나서 준비하고 나가는 나...

 

나도 하려면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이거야

 

 

 

[별 생각없이 간편 예매로 예매했던 기차표가 타고 보니 특실이었던 건에 대하여]

 

뭐야 여기 왜 특실이야 하고 표를 보니까 특실 가격이었다.

내 2만원...

 

그래도 덕분에 2시간 자고 출발하느라 부족했던 수면도 보충하고 좋았다.

 

 

무사히 경주역 도착!

 

신경주역은 거의 10년 전인가... 대충 그 때즘 한 번 와봤던 거 같은데.

 

사실 오래되서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왜 왔더라?

 

 

 

뒤돌아서 경주역 이름도 한 번 찍어주고.

 

 

 

나와서 오른쪽을 보면 버스정류장이 있다.

 

그냥 같이 기차에서 내린 사람들 따라가다보니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정류장 도착하자마자 51번 버스가 왔고, 대기중이던 사람들이 전부 다 타길래...

 

아 일단 타야하는 건가? 하고 올라탔다

 

지금 사진을 보니 터미널이 적혀있는데, 그 땐 몰랐다;

걍 다 거기 거쳐가겠지 정도만 막연하게 생각함;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리다보니~

 

 

 

경주 버스 터미널에 도착!

 

 

 

타고 가면서 다음 환승 버스를 좀 찾아놨는데, 마침 내리자마자 150번이 바로 와서 환승했다.

 

이번엔 아무도 안 타서 혼자 탔다.

 

경주역에 내렸던 사람들은 아무도 경주월드로 직행하지 않나보다...

 

 

 

뭔가 유적스러운 고분과 공원들을 지나서

 

 

 

호수를 지날 즈음엔 창 밖으로 경주월드가 보인다

 

 

 

여기서 내리면 바로 경주월드 근처!

 

 

 

드디어 내가 왔다

 

경주월드 딱대!

 

 

 

드라켄, 파에톤 두 개는 무조건 타야한다고 들었는데...

 

표에는 드라켄만 쓰여있지만 실제로는 둘 다 점검 중이었다

 

뭣...?

 

 

 

사람이 없고 한적한 놀이공원 최고!

 

 

 

들어가면 이렇게 입구 근처에 바로 물품보관소가 있다.

 

여기 외에도 더 있긴 했는데, 아무래도 입구랑 가까운 게 편하겠지?

 

카드 결제 가능한 시스템! 4천원에 대형칸 사용 가능!

 

 

 

가장 먼저 눈에 보이는 놀이기구를 일단 탔다.

 

근데 발키리 이거... 뒤로 가는데... 벌써부터 살짝 어지러운 느낌이...

 

 

 

섬머린스플래쉬를 탈까 고민도 했는데,

 

내려오던 사람들 우비 입고도 쫄딱 젖는 거 보고 그냥 포기했다

 

 

 

내려오는 순간의 물보라가 진짜 어마어마했는데, 그건 입 벌어진 채로 쳐다보느라 못 찍었다.

 

진짜 와... 이건... 여름에 와서 타고 그냥 캘리포니아 비치로 들어가야할 거 같은데...?

 

 

 

Q : 드라켄 점검은 몇 시쯤 끝나나요?

A : 40분 정도 지나서... 12시 반쯤 오픈할 것 같네요

 

그렇게 듣고 돌아서서 나온지 5분 만에 사람들이 타고 비명 지르는 걸 내가 똑똑히 봤다

진짜,,, 너무,,, 햇다,,,

 

 

 

기다리는 김에 이거나 한 번 타볼까? 하고 크라크로 왔다.

 

오... 이거 멀미 심할 거 같은데... 괜찮나...? 걱정했는데...

역시 괜찮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울렁거릴 정도로 멀미가 났다...

 

 

 

잠시 의자에 앉아서 쉬다가 드라켄 타러 출발~

 

 

 

새로운 놀이기구는 11월 30일에 오픈한다고 합니다.

 

아 좀만 더 늦게 왔으면... ㄲㅂ... 다시 이 먼 경주까지 와서 이걸 탈 일이 있을까...?

 

 

 

드라켄 대기줄은 이렇게 간이 의자도 있고, 사람은 없고, 여러 모로 참 좋았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건물 안에 들어가니까 대기줄이 한참 더 있더라.

 

중고등학생들 소풍이랑 겹쳐서 갑자기 줄이 길어짐... ㅠㅠ

 

그래도 긴 기다림 끝에 겨우 탑승!

 

 

 

체감상 1분은 커녕 30초 만에 끝난 듯한... 미친 스피드...

 

근데 진짜 재밌긴 했다!!

걍 줄 서서 이거만 몇 번 타고 와도 뽕 뽑은 느낌인데? 싶을 정도.

 

 

 

2시간 수면 + 발키리 & 크라크 콤보의 멀미 어택 = 휴식 시간...

 

소떡소떡에 스프라이트 한 잔하면서 우동을 기다렸다.

놀이공원에서 가격표 안 보고 음식을 시켜 먹을 수 있게 된 나...

정말 어른이 되었구나...

 

 

 

먹고 잠시 쉬었다가 이번엔 파에톤으로~

 

 

 

경남권 학생들의 필수 소풍 코스라 그런가, 손 닿는 벽면은 모조리 낙서투성이였다.

 

근데 민지는 얼마나 인기가 많은 친구길래 두 탕을 뛰니?

태경이는 어디 버리고 왔어...?

 

 

 

드.디.어. 10분 남았다!

 

 

 

막상 타는 건... 음... 옛날 독수리요새가 생각나는 정도?

 

나쁘진 않았지만, 상대적으로 드라켄이 훨씬 재밌었다.

 

 

 

멀미와 수면 부족의 콜라보가 점점 어지럼증을 유발해서... 아쉽지만? 빠르게 퇴장하기로 했다.

 

사실 그렇게 많이 아쉽진 않았다. 드라켄 한두번 더 타보고 싶었던 정도 빼고는...

 

혼자 온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괜히 외로운 기분도 많이 들었다 ㅠ

싱글 라이더 제도 왜 없냐고 ㅠㅠ

 

 

 

타시 버스 타고 기차역으로~

 

잘 있어 경주월드~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랄게~!

 

 

 

그리고 기차를 타고 도착한 광안리 바다로 하루 마무리.

 

 

[총평]

수도권 거주민이 경주월드만을 위해 경주까지 가는 건 에바참치꽁치지만,

경주를 지나가는 길에 한 번쯤 가볼 가치는 충분히 있다.

드라켄이 진짜 개꿀잼이다. 드라켄 타세요. 많이 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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