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3줄 요약
1) 라운지 폐쇄된 걸 모르고 제2터미널 안쪽까지 괜히 들어가서 고생만 했다 ㅠ
2) 프라하 첫 숙소 체크인 과정이 정말정말 험난했다.
3) 겨울엔 해가 정말 말도 안 되게 빨리 진다.
1. 꿀팁
1) 비행기 기종에 따라 같은 엑스트라 레그룸이지만 쾌적함이 다르다
2) 제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는 못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대기가 1시간 이상)
3) 프라하 공항에서 역까지는 버스 타면 편하다.
2. 여행기
나의 소중한 여행 가방과 함께 올해도 장기 휴가를 떠나본다.
충격적이지만, 결합용 가방은 결합 부위 사이즈가 안 맞아서 끼워지지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대충 올려서 끈으로 둘러놓고 출발 ㅠㅠ
언제나 공항에 올 때면 느껴지는 이 묘한 설렘...
칼 같은 무게 컨트롤 GOAT
이거 맞냐고 이거 뭔데 줄이 왜 이렇게 긴 건데?
진짜 입구가 안 보일 정도였다...
하지만 운 좋게 다른 심사대 하나가 마침 딱 열려서, 바로 쏙 들어가서 통과!
제2터미널 마티나 라운지 대기가 1시간 넘길래 다른 라운지로 향했더니, 폐쇄랜다...
하... 아니 인천공항 공식 사이트나 어플에는 업데이트 좀 해주라고!!!
마티나까지 다시 가서 기다려봤자 출국까지 들어가지도 못 할 것 같아서, 그냥 근처에서 대기...
나중에 더 라운지 앱으로 보니까 없어진 게 뜸 ㅠ
하 진작 이걸로 볼 걸 ㅠ
PP 횟수 맨날 못 쓰고 버리네 ㅠ
어쨋든- 무사히 뱅기 탑승하러!
운 좋게 옆자리엔 아무도 없었다.
사실 저 자리는 다른 일반석보다 오히려 좁아서 그런지, 사람이 앉는 경우가 잘 없었다.
그래서 엑스트라 레그룸 좌석 중에는 개꿀인 것 같다.
맞은 편엔 승무원 분이 앉으시지만, 눈 마주치면 대화 좀 하고, 아니면 자면 되고, 별 부담은 없었다.
이게 신경 쓰여서 못 앉겠다는 분들도 있던데...
그럼 그냥 자는 척 하면 되지 않을까?
나 기내식 핫도그는 처음 먹어봐
근데 하늘 위에서 먹어도 딱히 감동적인 맛은 아니었어
체코 도-착!
새로 산 귀욤뽀짝 태그가 1년쯤 외노자 생활 하고 온 것처럼 꼬질해졌다 ㅠ
험난한 시간을 보냈나봐...
길을 찾지 못 한 나는, 직원 분들에게 물어물어 겨우 버스를 타러 갔다.
매우 급박한 상황이라 사진을 못 찍었는데, 프라하 비지터 패스 활성화가 안 되서 버스를 못 탈 뻔 했다;
다행히 버스 기사님이 어플 확인하고 일단 타라고 해서 무사히 탔다 ㅠ
내릴 때쯤 되니까 활성화가 되더라. 시간이 좀 걸리는 듯...
프라하 중앙역 지하에는 요런 귀여운 모형이 있다.
솔직히 실물은 이렇게 귀엽고 깨끗하진 않았다.
중앙역에서 길고 긴... 그리고 어지러운 미로를 지나...
아니 왜 목적지가 레일 반대편에 있음???
다시 길고 긴 미로를 지나... (2)
계단과 높은 언덕과 골목길을 지나면!!!!
드디어 방 앞에 도착했다.
근데 문이 안 열려서 못 들어감.
담당자랑 몇 번을 통화한 끝에 도와주러 온다고 했다.
문이 안 열리는데 뭘 어떻게 도와주는거지...? 하고 생각하는데, 계단 아래에서 사람이 올라왔다.
아니 방금 전화를 끊었는데 벌써 도착한다고??? 하면서 일단 인사를 했다.
무슨 일이냐고 묻길래, 문이 안 열린다고 했더니... 이리저리 힘을 써주었다.
근데 못 열었다 ㅋ 아 힘으로 안 열린다고 ㅋㅋㅋ
서로 뻘쭘하게 웃다가 "아 이렇게 하면 열리던데..." 하고 맞은편 방 문을 열어서 보여주었다.
????
알고보니 직원이 아니라 그 방 투숙객이었다.
뭔데 왜 친절하게 도와주는건데??????
무슨 오해가 있었는지 알고 서로 빵 터져서 웃다가 고맙다고 하고 들어갔다.
다행히 금방 직원이 왔고, 문을... 문을... 밀었다가 당긴 채로 열쇠를 돌리는...
무슨 기묘한 의식 같은 순서로 하니까 열렸다...
숙소 도착 후 30분 만에 들어온 내 소중한 방...
근데 왜 싱글 침대가 하나 더 있냐? 이거 사진엔 없었는데?
오 운 좋은데~ 하면서 짐 풀고 일단 밖으로!
유랑에서 연락된 분과 저녁을 먹으러 왔다.
이 분은 버스도 놓치고, 일정도 망가지고, 하루종일 걷고, 아무튼 나보다 한참 힘든 하루를 보내고 오셨다.
그래도 굉장히 긍정적인 모습이 멋있었다.
식후 산책하면서 만난 귀여운 아저씨들
그리고 짱 신기한 사탕 가게!
레드와인 펀치 한 잔과 함께 숙소로 돌아가서 휴식-
뭔가 많았지만 많지 않았던 첫 날은 끝.
이번 여행은 사진을 잘 안 찍어서 글 쓸 거리도 많지 않은 것 같다 ㅠ 좀 많이 찍을 걸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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